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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 야구 초보를 위한 글러브 선택 가이드 – 내야수냐 외야수냐, 거기서 시작입니다

by exit-daily-life 2025. 5. 17.

처음 야구 시작하시는 분들이 제일 많이 하시는 질문이 이겁니다.
“사장님, 글러브 어떤 거 사야 돼요?”
여기서 제가 꼭 다시 묻는 게 있죠.
“포지션이 어디세요? 내야에 설 건가요, 외야에 설 건가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내야 글러브와 외야 글러브는 완전히 다른 장비예요.
그냥 ‘야구 글러브’라고 뭉뚱그려 부르지만, 실제로는 공을 잡는 위치, 플레이 스타일, 요구되는 민첩성이 다르기 때문에 기능 자체가 달라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회인 야구 입문하신 분들이 꼭 알아야 할, 내야 글러브와 외야 글러브의 실전 차이점에 대해 최대한 쉽게, 실제 매장에서 상담드리는 방식으로 풀어드리겠습니다.

 

야구글러브

 


 

“내야 글러브는 빠르게, 외야 글러브는 확실하게” – 기본 구조부터 다릅니다

우선 글러브 크기부터 볼게요.
내야 글러브는 11.25인치부터 11.75인치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반면 외야 글러브는 12.5인치 이상이 기본이에요. 왜 이렇게 다를까요?

내야 글러브 – 빠른 캐치 & 송구용

내야수는 짧은 순간에 빠르게 반응하고, 공을 잡자마자 송구해야 해요. 예를 들어 2루수나 유격수는 강습타구를 잡고 바로 1루로 송구해야 하기 때문에, 글러브가 작고 얇아야 공을 빨리 빼낼 수 있습니다.
또한, 포켓도 깊지 않아요. 공이 너무 깊숙이 들어가면 꺼내는 데 시간 걸리니까요.

특징 요약:

  • 작고 컴팩트한 사이즈
  • 얕은 포켓
  • 손가락 사이의 틈이 좁아 빠른 반응 가능
  • 보통 I-웹, 십자형 웹이 많음 (공 빼기 용이)

외야 글러브 – 큰 타구 잡기 & 안정감

외야수는 플라이볼, 라인드라이브 같은 큰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아야 하죠. 그래서 글러브가 큽니다. 글러브 면적이 커야 공을 놓치지 않고 안쪽에 잘 안착되거든요.
포켓도 깊어요. 공이 튕겨 나가는 걸 방지하려는 구조입니다.
특히 외야 글러브는 타구를 덮는 용도라, 한 손으로 다루는 느낌보다는 몸으로 안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

특징 요약:

  • 길고 넓은 구조 (12.5인치 이상)
  • 깊은 포켓
  • 플라이볼 캐치에 최적화
  • 주로 H-웹, 트랩웹 등 가시성 확보용 구조

요약하자면, 내야 글러브는 빠른 동작, 외야 글러브는 넓은 커버리지를 위한 구조입니다.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글러브 선택도 달라진다”

사회인 야구에서는 고정 포지션 없이 경기 때마다 포지션이 바뀌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 어떤 글러브를 선택해야 할지 헷갈릴 수 있어요. 제가 상담할 때 항상 드리는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야를 많이 하실 거면 무조건 내야 글러브 사세요”

간혹 “외야도 하고 싶고, 내야도 하고 싶으니 중간 사이즈로 살게요”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건 사실상 비추입니다.
왜냐하면 내야에서 외야 글러브 쓰면 공을 빨리 못 꺼내서 송구 지연, 외야에서 내야 글러브 쓰면 공을 놓치거나 불안정한 캐치가 되기 쉬워요.

차라리 내야가 중심이라면 내야 글러브부터 사고,
외야까지 병행하고 싶으면 나중에 외야 전용 글러브를 추가하는 게 낫습니다.

“올라운드 글러브는 정말 중간 느낌입니다”

요즘은 11.75~12.0인치 정도로 올라운드 글러브도 많이 나옵니다.
1루수나 외야수는 어렵고, 내야와 투수 정도는 커버 가능해요.
다만 내야 중심이라면 올라운드보단 내야 전용 글러브를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빠른 템포 대응이 필요하니까요.

플레이 스타일 예시

  • 2루수/유격수 중심 → 얇고 작고 빠른 글러브 (11.25~11.5인치, 얕은 포켓)
  • 3루수 겸 외야 → 약간 큰 내야 글러브나 올라운드도 고려 가능
  • 좌익수/중견수 → 큰 외야 글러브 필수 (12.5인치 이상, 깊은 포켓)

 

 


“착용감과 포지션감각은 결국 손맛에서 온다”

글러브를 직접 써보면 포지션에 따라 ‘손맛’이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매장에서 직접 설명드릴 때는 손에 껴보게 하고 공 몇 번 던지게 해 보면 표정이 확 바뀌어요.
“오 이건 잡는 느낌이 다르네요.” “이건 손이 잘 안 들어가는 느낌이에요.”
이런 반응이 나오죠.

내야 글러브는 손에 딱 붙는 느낌

내야 글러브는 마치 장갑처럼 착 붙는 느낌입니다. 손가락이 글러브 끝까지 쫙 닿고, 공을 잡자마자 손바닥으로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들죠.
특히 글러브를 쥐는 그립감이 단단해야 플레이가 안정됩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

  • 빠르게 공을 처리하고 싶다
  • 민첩한 수비에 자신 있다
  • 송구 타이밍을 중시한다

외야 글러브는 덮는 느낌

외야 글러브는 손보다 글러브 자체로 덮는 느낌이 강합니다.
한 손으로 쫙 펴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공을 감싸는 구조다 보니, 글러브 자체에 대한 신뢰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시성도 고려돼야 해요.
플라이볼 잡을 때 글러브가 공을 가리면 안 되거든요.

이런 분들께 추천:

  • 플라이볼 캐치가 많은 포지션
  • 뛰면서 공을 따라잡아야 하는 경우
  • 공이 빠르게 날아오는 외야 수비

 


 

내야와 외야 글러브는 완전히 다른 기계다 – 목적이 다르니까

글러브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건 “어디서 공을 잡느냐”, 즉 포지션입니다.
그에 따라 크기, 포켓 깊이, 웹 형태, 무게감, 착용감까지 다 달라져야 해요.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구분내야 글러브외야 글러브
크기 작음 (11.25~11.75) 큼 (12.5 이상)
포켓 얕고 좁음 깊고 넓음
웹 형태 I-웹, 십자웹 H-웹, 트랩웹
착용감 손에 착 붙음 덮는 느낌
목적 빠른 캐치 & 송구 안정적 수비 & 큰 타구 캐치
 

혹시 매장에 오시면 직접 두 가지 다 껴보게 해드립니다.
어떤 게 본인 손에 맞는지, 직접 공 던지고 잡으면서 체험해 보면 감이 확 옵니다.

“장비는 기능을 결정하고, 기능은 플레이를 만든다.”
이 말 꼭 기억해 주세요.
처음 글러브를 고를 때부터 내가 할 포지션과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고르면
나중에 훨씬 더 재미있고 안정적인 야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추가로 제가 봤던 분들의 거의 대부분은 기능의, 목적의 차이가 별로 없을 때는 사실 95% 이상의 분들이 선화 하는 디자인, 배색, 브랜드에 따라 최종 결정이 나더라고요...

또는 좋아하는 선수분이 실제 착용하시는 모델을 찾으시기도 하시고요.

여러분들도 잘 결정하고 안전한 야구 하세요!!